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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콘솔! 국내 게임사들, 신작 전략 대변화
국내 게임업계가 새롭게 주목하는 키워드, 바로 ‘콘솔’입니다.
오랫동안 모바일과 PC 게임에 집중하던 한국 게임사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콘솔 플랫폼까지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콘솔 시장 정조준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3월 28일 전 세계에 출시합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활용한 이 게임은 PC(스팀)뿐 아니라 콘솔(PS5, Xbox Series X/S)까지 동시에 출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도전적 난이도와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언리얼 엔진 기반의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 비주얼로 벌써부터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체험판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스토어 내 평점도 4.4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인조이’로 콘솔 준비 중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3월 28일부터 스팀 얼리 액세스로 먼저 공개하고, 이후 콘솔로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역시 북미·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펄어비스·엔씨소프트도 콘솔 라인업 준비
펄어비스는 2024년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을 통해 콘솔 시장에 본격 진입합니다.
엔씨소프트 또한 2025년 하반기 첫 콘솔 전용 게임 ‘LLL’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스팀 버전 출격 준비
넷마블은 자사 인기 타이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스팀 버전을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게임은 모바일 출시 24시간 만에 매출 140억 원, 이용자 5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팀 버전은 이용자 취향에 맞춰 별도 빌드로 개발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컴투스 홀딩스, 독창적 인디 신작 3종 공개
컴투스 홀딩스는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 메트로배니아 액션 ‘페이탈 클로’, 전략 퍼즐 ‘컬러스위퍼’를 PC 및 콘솔 플랫폼에 선보입니다.
특히 ‘가이더스 제로’는 스팀에서 이미 글로벌 출시되었으며, 스팀 덱을 통한 휴대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콘솔 시장, 왜 주목받는가?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은 약 1,877억 달러(약 269조 원) 규모로, 이 중 콘솔 게임이 약 519억 달러(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PC 게임(23%)보다 큰 비중이며,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큽니다.
국내 게임 환경은 오랜 기간 모바일과 PC 중심으로 형성되었지만, 콘솔은 수익성과 충성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를 중심으로 한 콘솔 플랫폼은 수천만 장의 판매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게임사들에겐 매력적인 새로운 수익원입니다.
전문가 의견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미국, 유럽 시장은 콘솔 강세 지역으로 유저 충성도가 높다”며, “캐주얼 게임으로 콘솔 경험을 쌓고, 이후 대작으로 확장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 국내 게임사들의 플랫폼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중심이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콘솔 시장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입니다.
국내 게이머 역시 이제 콘솔에서도 한국 게임의 진면목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