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책임론에 휩싸였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탄핵 찬성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마지막까지 고수하며, 국민의힘은 또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탄핵 가결 후폭풍... 한동훈의 사퇴 배경
한동훈 전 대표는 2024년 12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탄핵이 아닌 더 나은 길을 찾고자 했지만, 이를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한,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로 당 지도부가 무너져 더 이상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에 대해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불법 계엄령 논란을 옹호하지 않는 것이 보수의 정신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국민의힘, 6번째 비대위 체제로
이번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2020년 창당 이후 여섯 번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 비대위 체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내에서는 '탄핵 비대위'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경험 많은 중진 인사가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후보군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당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 비대위 과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 비대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여론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냉담해졌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비대위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가 얼마나 빠르게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당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국민의힘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탄핵 찬성에 대한 한동훈의 입장
한 전 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탄핵 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령을 옹호하는 것은 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배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와 탄핵 찬성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향후 전망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를 통해 당 재정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비대위 체제 전환은 당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내 중진 인사들이 비대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국민의힘, 위기 속 재도약 가능할까?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는 국민의힘 내 탄핵 여파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비대위 체제 전환이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더 큰 분열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당의 방향성을 바로잡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